성남의 이전을 마치고 사무실에 오니 6시가 되었으며, 보험료 안내등을 하다
보니 저녁 7시가 되었고, 전화가 왔다.
직거래를 보러 갈려고 하는데 무엇을 봐야하냐고..  설명이 안되죠...
결국 늦었지만 같이 보러가자고.. 광명역에서 저녁 8시반에 만나기로 했다.
그대신 저녁이라 외관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 하시라고 했다.

94년 아벨라인데 아주 싸게 나왔단다. 먼저 차를 열어보니 사고나서
교환한 부품은 없고, 엔진도 년식에 비해 조용하고 떨림이 없었다.
11만 킬로... 클러치가 부드러웠다. 삼발이,디스크 바꾸셨네요?
두달전에 바꾸었단다. 타이밍벨트는요 ? 안바꾸었단다.

시운전을 할려니 직접 할려구요 ?  예, 제가 한번 해보죠.
그럼 아파트 안을 한바퀴도시죠. (그만큼 운전해서 알수없는데, 허기사
퇴근길에 길에 나가봐야 속력 못내는것은 똑같지..)
둔턱 넘을때 년식이 오래되니 소리가 난다.
뒤에서 간혹 뭔가 끌리는 소리가 난다.
이렇게 잠깐 한바퀴 도는것으로 판단을 해야한다.
뒤에서 간혹 소리나는것을 파는분에게 지적했다. 자기도 정비업소에 가서
리프트에 올려서 점검을 했는데 그냥 타라고 했단다.

이차를 사시면 타이밍벨트를 바꾸시고, 뒤의 소리도 체크를 해보시라고 했다.
헤어져서 돌아오는데 다시 긴장이 되었다. 주차장이 밤10시에 셧더를 내리는
데, 대림역에서 지하철을 타니 9시 30분... 계속 시계를 쳐다봤다.
차를 못빼면 지하철도 파업으로 잘 안다니다던데...
강남역에 도착하니 9시 55분. 야밤에 키도 작은 인간이 열심히 뛰었다.
차를 지하 5층에서 빼어 1층의 정산소를 통과하는데 라디오에서는 10시의
땡~ 소리가 들렸다. 다행이다....